대만여행 3일차_예류-스펀 친절한 대만 택시투어(2017.5.1.~5.5)
예스진지에서 예-스로, 친절한 택시투어
대만여행에서 기대했던 코스 중 하나가 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이었다. 타이페이 근교 관광인데, 택시를 타면 각 장소별 이동 시간은 4~50분 정도 걸렸다. 처음에 우린 예-스-지로 8시간 택시투어를 신청했는데, 나의 컨디션조절 실패로 예류와 스펀 두군데로 줄여야했다. 대신 6시간 동안 느긋하게 보면서 오히려 여유롭게 관광할 수 있어서 좋았다.
JJ택시투어 자료 참고/ 정작 난 애플투어 이용
우리는 애플 택시투어를 이용했는데 가족들이 모두 만족해했다. 경비는 5천대만달러. 우선 차량이 폭스바겐 벤이었는데 실내가 널찍하니 좋았다. 아이들 카시트도 포함되어 왔다. 기사님은 정말 친절했는데 과하지 않았다. 한국어 영어 섞어서 하니 의사소통도 잘되었다. 업체에 후기같은거 남기지 않는 성격인데 한국에 돌아와서 후기로 기사님에게 편지를 쓸 정도였다. 스펀에서도 천등날리는 가이드부터 닭날개볶음밥 예약까지 센스있게 해주시고, 사진도 부지런히 찍어두더니 나중에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감동도 주셨다. 중간중간 펑리수-망고젤리-생망고-과일석가-버블티 등이 제공되었는데 시원하고 달콤한 것들이어서 적절했다. 특히 생망고는 아가들이 홀릭해서 먹었고, 우리 역시 먹어본 것중에 최고로 맛있었다.
예류지질공원
예류는 오랜 시간 파도 침식과 풍화작용, 밤낮의 기온차로 침식되어 형성된 희귀한 모양의 바위들을 볼 수 있다. 머리부분은 용암으로 뽕뽕뚫려있고, 아랫부분은 바람과 파도로 인해 깎아져 버섯모양을 하고 있다. 기둥부분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니 모래가 떨어지더라. 현재 계속 진행중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 얇아져서 없어질수 있다고. 우리는 풍경본다 셈치고 산책하듯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관광객이 정말 많았다.
스펀
대만의 천등날리기는 대만여행의 대표 이미지가 아닐까 싶다. 스펀은 작은 기차역이 있는 시골이다. 천등날리기-기찻길 사진찍기-닭날개볶음밥 사먹기가 셋트인 듯 하다. 천등날리기 뭐 별거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소원을 적어 날린다고 생각하니 무척 진지해지더라. 어찌나 구구절절 쓰고 싶은 말이 많은지^^ 스펀은 기대한 것 보다 괜찮은 곳이었다.
닭날개볶음은 커녕 주스한잔도 못마심
택시투어에서 제공되는 수많은 간식들을 입에도 못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속이 메슥거리고 입덧하듯이 헛구역질을 하더니 대만음식냄새 뿐만 아니라 아기들 이유식 냄새만 맡아도 속이 울렁거렸다. 예스 투어 다녀온 후 가족들은 저녁시간을 101타워와 딘타이펑에서 보냈지만 난 숙소에서 꼼짝없이 잠만자야했다. 정말 힘든 하루였는데, 그나마 택시투어를 힘들지 않게해서 가족들과 함께 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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