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일주 2일째_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 사방이 이토록 아름답다. 부용대에 오르면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나룻배선착장 위치가 4대강 보 설치 예정지였다.
강이 마을을 휘돌아 감는다는 뜻의 하회(河回).
빠르게 흐르는 나룻배를 타고 낙동강을 건너 부용대에 오르면 아름다운 안동하회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 곳에 서면 절로 사색에 잠기게 되고 거대한 자연앞에 겸손해짐을 느낀다.
이처럼 거대하면서도 아담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단촐한 풍경을 늘상 곁에두고 살았던 것도 다 풍산류씨의 복이리라.
홀로 존재하는 듯 보이는 부용대가 사실은 마을을 넓고 포근하게 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 하회마을이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그리고 바삐 흐르는 낙동강은 마을과 부용대를 숨쉬게 하고 있었다.
낙동강을 건너는 작은 나룻배는 시간 한토막을 선물로 주는 공간이 되더라.
그네뛰기. 하늘이 닿기까지 채 1,2분이 안걸린다. 널뛰기. 마음 맞는게 보통이 아니면 놀기 어렵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전통을 배우는 전수자들이다. 화(花)산과 낙동강
나무 사이 틈틈히 들어오는 햇살은 이 길은 걷고 있는 나를 돋보이게 할 만큼 멋지다.
600년을 살아온 이 길이 주는 깊이는 뚝딱뚝딱 만들어 놓은 도시의 인위적 조경은 절대 흉내낼수 없다.
옛 놀이 앞에서는 우리도 외국인과 별다를바 없는 반응을 보이곤 했다.
탈놀이를 제대로 하는 사람들을 처음 보았는데.
역시 프로는 다르다.
그것이 주는 웃음과 재미라는게 기분을 묘하게 했는데 풍자와 해학,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능청스런 연기와 표현의 감탄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 넓은 자연.
작지만 당찬 우리.
그리고 생활의 불편함을 이기고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이 공존하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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