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썸네일형 리스트형 의자놀이(공지영)_ 평범한 노동자에서 가장 특별한 노동자들이 되어버린 그들에게 우리가 받은 것들 의자놀이(공지영)_ 평범한 노동자에서 가장 특별한 노동자들이 되어버린 그들에게 우리가 받은 것들 분명히 책을 읽었는데 머리가 백지다. 딴 짓 한번 안하고 차근차근 꼼꼼하게 읽었는데 생각이 뒤죽박죽이다. 누가 내 등을 ‘찰싹’하고 세게 때려주면 좋겠다. 책을 읽고 뭐라도 토해내고 싶은데 그게 안 된다. 그 덕분에 나는 이 글을 천천히 쓰고 있다. 마치 종이에 연필로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쓰듯이 의자놀이는 내가 평범한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줬다. 종종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그 한국 사람의 모습 말이다. 나는 평범한 한국 사람이다. 이런 상황을 마주하는 게 달갑지 않다. 인간극장, 병원24시, 소년소녀가장 후원방송……. 사람들이 힘겹게, 지지리 궁상떨며 사는 모습을 보는 게 싫다. 힘들다. 불과 200..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