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휴 식/서울 핫 플레이스

서울 풍물시장> 나의, 그리고 서민들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은 현대판 민속박물관 서울 풍물시장 서민들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은 현대판 민속박물관 _ 2012. 11 .11 서울 풍물시장(황학동 도깨비시장) 날이 우중충하다.비도 오고 바람도 세게분다. 아마 의 출사가 아니었으면 사진찍기를 무조건 포기했을 날씨다. 계획한 걸 취소하지 않게 되는 건 온전히 동호회 사람들 때문이다. 지하철 안에서 플랑을 펴고 동호회 사람들을 기다렸다. 5~60대 아저씨들이 관심을 보인다. 자꾸 물어보는데~단호하게 2030 동호회라고 말해주었다. 처음 사진동호회를 만들때만 해도 이라는 이름이 어색했는데 지금은 '이보다 더 좋은 사진동호회 이름이 어찌 있을수 있나'하는 생각마저 든다. 입에 착착붙는다. '사람과 세상을 담다'는 부제 역시 고상하고 풋풋한 우리 동호회와 잘 어울린다. 처음 풍물시장을 가려고 인터넷.. 더보기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 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의 기록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의 기록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 _ 2012.10.25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서울 한복판에 이런 게 있다. 홍대입구 근처에 사람들이 별로 관심 갖지 않는 주제인데. 알고 보니 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의 기록이 담긴 건물이다. 이 건물이 들어서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 김학순할머니의 증언으로 ‘성노예’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게 1991년인데 일본대사관 앞에서 1992년부터 시작한 수요 집회가 20년 뒤 1,000회를 넘기고서야 건립되었다. 2012. 2월 할머니들의 박물관이자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이 생겼다고 했을 때 나는 '꼭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고는 8개월이 지나서야 오게 되었다. 홍대입구에서 15분 정도 걸어오거나 마을버스를 타거나 둘 .. 더보기
하늘공원출사> 이곳이 여전히 쓰레기 매립장이었다면 얼마나 끔찍했을까. 서울에서 만나기 힘든 광활한 대지 그리고 억새 풍성한 가을풍경 __2012. 10. 21 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 오늘은 2012년 하늘공원 억새축제의 마지막 날이다. 항상 서울은 좁다고, 사람이 너무 많다고 말은 했지만 정말 이날은 어린이날 뺨치게 사람들이 많았다. 단지 계단하나를 내려가려해도 20분은 줄을서서 기다려야했다. 롯데월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도 아니고.. 뭐 그만큼 서울사람들이 계절의 변화를 느낄만한 장소가 드물다는 뜻이니까 가을의 마지막 따뜻함인가? 땀이 날정도로 날이 좋았다. 하늘공원은 괜히 하늘공원이 아니었다. 정말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오랜만에 에너지소비를 잔뜩하며 30분쯤 걸었을때 만난 나의 사진동호회 깃발! 반갑다! 하늘공원에 도착해서 만난 억새 서울에서 이렇게 넓은 하늘을 보기란 .. 더보기
경복궁출사> 정말 아름다웠다. 그런데 100년뒤 후대들은 국회를 아름답다고 느낄까 -- 이 글이 티스토리 사진 섹션에 뽑혔네요 ~ 아 기분 좋습니다. 감사해요 티스토리 ^^-------------------- --------------------------------------------------------------------------------- 경복궁은 정말 아름다웠다 후대들은 100년 200년뒤 국회, 청와대를 아름답다고 느낄까 _ 2012. 9. 16 경복궁 출사 내일부터 태풍이 온단다. 선선한 바람, 조금 어두운 하늘 건물의 실루엣에 집중하게끔 도와주는 날씨다. 푸른하늘 아래 예쁜 단청을 찍는 것도 참 좋았겠지만 이런 날씨도 매력이 있다. ‘궁’에 큰 흥미가 없다. ‘궁이라는게 다 비슷하지 않는가’하는 생각에 창경궁 이후에 별로 다닌 적도 없다. 그래도 약속한 출사에 빠.. 더보기
서대문형무소 출사_ "아이에게는 역사를 부모에게는 평화와 인권을 생각하게 하는 공간" 아이에게는 역사를 부모에게는 평화와 인권을 생각하게 하는 공간_ 서대문 형무소 2012.8.25 나는 서울에 있는 기념관, 미술관, 전시관 등을 좋아한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조금은 특별한 하루"를 만들수 있으니 말이다. 이슈, 기분, 문화적 감수성에 따라 그때 그때 장소를 고른다. 요즘 이명박대통령의 서툰 외교 행보 때문에 독도 문제,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논쟁주제로 다뤄지면서 한일갈등이 심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선택해 보았다. 외국인 관광객에도 소개되어 있는 코스 중 하나인 이 곳 ! '남한'이라는 명칭을 잘 이해시켜 줄 수 있는 곳 중 하나니까 남한사람들에게도 외국사람들에게 의미있는 곳 아닐까. 다만 이 장소에 '일본인 관광객'을 마주칠때 매우 놀라게 되는 건 .. 더보기
어떤 이유도 없이, 그냥 하고 싶어서 찍는 사진_ 오픈 출사 부.암.동 어떤 이유도 없이 그냥 하고 싶어서 도전하는 나의 첫 취미_ 사진찍기 첫 출사_ 종로 부암동 아는 언니와 후배가 만든 사진 동호회, 초보라니까 친절히 가르쳐준다고 약속했다. 약간 설렌다. 친절함과 감성이 있는 배움의 시간을 갖는다는게 한적한 거리, 아기자기한 카페, 그리고 작은 계곡이 있는 종로구 부암동. 내 생의 첫 출사장소이다. 함께 출사 온 대학생들을 배경삼아 찍어본 나의 첫 작품 ㅎ 첫 만남이 어색한데~ 다들 사진배우느라 정신없어 어색할 틈이 없었다. 어째 오늘은 다들 초보인가보다. 한시름 놓인다 얼마쯤 가다보니 촛불소녀 캐릭터를 만든 '나눔문화' 건물이 나온다. 건물 전체를 담는게 이렇게 힘든 것이었나? 셔터를 열심히 눌렀지만 실패하고 건물내에 있는 무료 갤러리, 카페 구석을 담은 사진만 건졌다.. 더보기
전쟁기념관> 가슴속에 잠자는 역사와 평화를 숨쉬게 한 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전쟁기념관_ 엄청난 스케일, 황당한 구성 전쟁기념관은 4호선 삼각지역, 용산 미군부대 옆에 있다. 그 앞은 많이도 지나다녔는데 전쟁기념관을 직접 들어가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전쟁기념관을 기득권의 전유물쯤, 반공교육의 도구쯤으로 생각해온 나로서는 더 더욱. 나는 미리답사 차 왔었는데 그 때 이미 전쟁기념관의 스케일에 질렸다. 삼국시대부터 한국전쟁, 이라크 파병까지 우리역사에 있는 전쟁들을 쏙 뽑아 전시할 생각을 한 발상도……. 활과 창 대포 같은 무기부터, 갑옷에 이어 미래국방산업까지 각종 무기들을 자랑스럽다는 듯이 전시해 놓은 모습도……. 심지어 F-15전투기 3D 가상체험, 사격 시뮬레이션까지 설치해 놓고 체험해보라고 권유하는 것도……. 뭐 하나 이해하기 쉽지 않은 모습들로 거대한 .. 더보기
< 천년동안도 > 대학로재즈바 "아무 말 하지 않고 음악을 즐기면~" 무료한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작은 것에서부터 신선한 즐거움을 찾고자 나선 두번째 길 대학로의 재즈바. 재즈에 내가 약간의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난 사실 재즈를 쥐뿔도 모른다) 아무리 신나게 연주를 해도 베이스 하나로, 색스폰 하나로 그 안에 뭔가 모를 잔잔한 분위기를 품고 있는 듯하고 아무리 늘어지고 우울한 분위기의 음악도 그 안에 아주 작게 들리는 드럼과 피아노가 설레임이나 긴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혼자 괜시리 감상적으로(sentimental)되기도 하고 갑자기 흥이 나서 리듬을 타기도 한다. 난 이런 이유로 재즈가 참 '품이 넓은' 음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매력적이다. 대학2학년때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천년동안도의 실내는 상상의 장소는 아니었다. 조금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