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휴 식/서울 핫 플레이스

어떤 이유도 없이, 그냥 하고 싶어서 찍는 사진_ 오픈 출사 부.암.동

어떤 이유도 없이

그냥 하고 싶어서

도전하는 나의 첫 취미_ 사진찍기

첫 출사_ 종로 부암동

 

아는 언니와 후배가 만든 사진 동호회, 초보라니까 친절히 가르쳐준다고 약속했다.

약간 설렌다. 친절함과 감성이 있는 배움의 시간을 갖는다는게

한적한 거리, 아기자기한 카페, 그리고 작은 계곡이 있는 종로구 부암동.
내 생의 첫 출사장소이다.

함께 출사 온 대학생들을 배경삼아 찍어본 나의 첫 작품 ㅎ

첫 만남이 어색한데~ 다들 사진배우느라 정신없어 어색할 틈이 없었다.

어째 오늘은 다들 초보인가보다. 한시름 놓인다

 

 

얼마쯤 가다보니 촛불소녀 캐릭터를 만든 '나눔문화' 건물이 나온다.

건물 전체를 담는게 이렇게 힘든 것이었나? 셔터를 열심히 눌렀지만 실패하고

건물내에 있는 무료 갤러리, 카페 구석을 담은 사진만 건졌다.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과 시가 전시되어 있는 무료 갤러리를 운영중이다.

참 멋진 말!

카페 테라스에는 작은 화분들이 옹기종기

'씨뿌려야 밥나오지, 공사말고 농사짓자' '두물머리에 평화를' '평화'

이 사진은 오늘 내 사진중 베스트 컷이 되었다.

 (사진 찍은후 개인의 베스트컷 인기투표에서 선정되었다^^)

찍을때 고생한 보람이 있다.  

나눔문화의 카페의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이색 맥주를 판다는 것!!

 저항의 땅 까딸루냐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맥주 '에스트렐라'

당연히 같이 온 멤버들과 한잔씩 했다.

처음 만나는데 다들 내숭도 안떨고 잘도 마시던데? ㅎ

 

사진찍는 것이 취미인 사람들 블로그 가면 흔하디 흔한 사진이 구름이더라.

예쁘고 화려하고 심지어 감동적인 구름사진은 많고 많던데

하늘사진, 구름사진 찍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처음알았다.

게다가 구름은 왜 이리도 빨리 흘러가는게냐~

결국 '자동'으로 찍고 정보 확인후 '수동'으로 재도전해서 건진 사진

어쨌든 내가 원하는 "산 뒤에 숨은 구름" 사진을 찍었다.

파란 하늘이 구름과 산을 지켜보고 있다.

아~ 너무 예쁘다. 더운 여름날 고생시킨 너를 용서하겠다

부암동의 매력장소! 바로 1급수가 살아숨쉬는 계곡

더운날 동네 아이들은 신나서 온몸을 적시고 있었지만

소심한 나는 발만 간신히 담궜다. 이 자태를 찍어준 출사 한 멤버

엄청난 렌즈인지, 엄청난 실력인지

나에게서 여신 포스가 난다.

서로가 모델이 되어주니 좋고

공통의 관심사가 있어 대화주제가 끊이지 않아 좋았다.

초보의 황당 질문에도 침착하게 대답해준 일일 선생들의 친절함에

마구 카메라 들이대며 한껏 신난 나~

 

내가 찍은 두 선생들이자 사진동호회 운영자들

이 사진을 공개한 것을 알면 날 가만히 둘까?

 

'아무이유 없이, 그냥 하고 싶어서' 시작한 첫 취미_ 사진찍기

재미있는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 월1회, 오픈출사에 함께 하세요.

대상 : 사진기가 있는 사람 누구나 참여 가능

출사 프로그램 :

 - 3인 1조로 구성해 일일 선생님은 초보들의 질문에 답해주고, 초보는 출사현장에서 쉽게 배울수 있도록 운영됩니다.

 - 팀 미션수행도 함께하고 서로 모델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 사진찍는 시간이 끝난 후에는 참가자들의 베스트 컷을 뽑는 시간도 있어요.

 ▶ 오픈출사는 '겨레하나 사진단'에서 기획합니다.

겨레하나 사진단은

01. 평화와 통일에 관한 모든 주제의 사진을 담습니다.

02. 사진을 찍고, 전시하는 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평화감수성의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03. 실무교육, 사진기행, 인터넷 블로그 운영등 사진을 통한 다양한 교육과 문화활동을 진행합니다.

04. 남북교류와 대북지원의 현장, 방북취재의 기회까지 부여되는 사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