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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웅

인간을 위한 정치, 이 한마디에 한국사회의 절박함이 담겨있다._김민웅의 인문정신2 [책 소개] 김민웅의 인문정치2 _ 인간을 위한 정치 2016.5 한길사 인간을 위한 정치 제목을 읽는 순간, 너무나 당연한 말이라 흘려보냈다. 다시 정신차리고 ‘대한민국이 진정 할 수 있을까? 한다면 무엇이 달라질까?’를 되묻는 순간, 머리로는 ‘행복하겠다’ 였지만, 몸에서는 그동안 쌓였던 서러움과 답답함에 반응하고 있었다. 인간을 위한 정치가 얼마나 절실한지 깨닫게 하는 사건들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는 국민들의 건강권과 후대의 생명에 대한 중대한 문제제기였다. 2009년 용산참사는 생존권에 대한 절규를 폭력으로 진압한 사건이었다. 아까운 생명들이 불타 숨졌다. 2010년 쌍용차 사태에 대한 폭력진압도 다르지 않았다. 5년이 지난 2014년에는 쌍용차 해고자 .. 더보기
눈물이 필요한 시대에 눈물을 흘릴 줄 알아야 한다. 아픈 현실에 함께 아파할 줄 알고 누군가 뒤쳐진다면 차분히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는거다. 눈물이 필요한 시대에 눈물을 흘릴 줄 알고 막힌 세상과 직면하면 쾌활한 용기를 낼 줄 아는 거다. 세상이 온통 부질없는 일로 이편저편 가르고 있을 때, 그 한가운데 우뚝 서서 모두를 다독거리며 함께 사는 길을 뚤어내는 자가 되는거다. 처음에는 상처를 받을지도 모른다. 미운 자가 생길수도 있다. 그러나 그걸 마침내 이겨내는 이를 그 누구도, 그 어떤 것도 물속에 잠겨버린 마을처럼 만들 수는 없다. 넉넉하고 큰 그릇은 아무래도 시간이 걸린다.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린 마음이 급해 좁고 작은 그릇 만들기에 바쁘다. 그릇은 모두 큰것을 차지하고 싶어하지만, 그걸 만들어가는 수고는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넉넉하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