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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화차 - 미야베미유키 화차 | 미야베미유키 | 문학동네 | 2012 2 뱀이 탈피하는 이유가 뭔지 알아요? 목숨걸고 몇 번이고 죽어라 허물을 벗다보면 언젠가 다리가 나올 거라 믿기 때문이래요. 이번에는 꼭 나오겠지, 이번에는, 하면서. 신용카드와 금융대출정책은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었는가. 갖고 싶지만 현실에서 갖기 어려운 것을 일시적으로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러나 그 이후 감당키 어려울 정도로 불어난 빚은 파멸만을 가져다 줄 뿐이다. 그리고 그 운명을 벗어나기 위한 엽기적인 몸부림. 전작 “모방범”과 “낙원”을 만들어낸 탄탄한 스토리의 힘과 심리묘사가 여지없이 묻어난 작품.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이야기꾼인 미야베미유키 선생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written by 치열과 젊음 더보기
<민중의 집>지역 풀뿌리 활동을 고민하다 만난 소중한 책 최근에 지역청년들과 함께 노원 월계동에 북까페를 오픈했다. 오픈한지 이제 일주일. 여러 가지를 느꼈지만 생각보다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전시 또는 판매하려고 해놓은 책들에도 관심을 많이 보인다는 점. 이래저래 앞으로 이 북까페를 어떤 목표로 운영해 볼까 생각이 슬슬 시작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민중의 집 | 정경섭 | 레디앙 | 2012 08] “이탈리아에 있는 민중의 집, 1층은 선술집이고 2층은 강의실이며, 3층은 지역 주민 단체들과 노동조합 그리고 진보정당 사무실이 함께 있는 집. 그런 집이 이탈리아에는 2천개도 넘는다.” 2001년, 책의 필자는 위의 기사를 접하고 강렬한 섬광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2002년부터 지역의 진보정치에 뛰어 들어 활동을 하던 중,.. 더보기
<로빈후드 마케팅> 공익단체, 나이키의 Just do it 을 따라배워야 한다 [로빈후드 마케팅 | 캐티야 안드레센 지음 | 박세연 옮김 | 열음사 | 2010 07] 요즘 블로그,페이스북등 SNS의 역할이 커지면서, 내가 우리 회원들에게 블로그 활동 권유를 한다. A: 갈수록 온라인 활동이 중요하니 앞으로 블로그를 열심히 합시다! B: 우리 앞으로 블로그 활동을 하루에 딱 30분 씩만 합시다! A식으로 말 하는 것과 B식으로 말하는 것. 어떤 것이 실행력이 높을까? 단연 B이다. 비슷한 예로, 최근에 알게 된 단체 중 "고기없는 월요일"이란 곳이 있다. 건강에 안 좋은 육식을 끊거나 줄이고 채식을 합시다.라고 하는 것 보다 월요일만큼은 고기없이 지내봅시다. 라고 하는 것이 육식의 소비를 훨씬 줄일 것이다. 위와 같은 현상들을 포함해서, 비영리단체(Nonprofit organiza..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