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행동심리에 관한 국내서적

 

[프레임 | 최인철 | 21세기북스 | 200706 ]

평소에 행동심리, 소비심리 관련서적 목록을 쭉 보면서 안타까운 점은 대부분 지은이가 외국인이라는 점이었다(번역 ㅠㅠ).
그러던 중, 최인철 교수님의 책을 발견하고는 반가운 마음에 책을 들었다.

 책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프레임이라는, 세상을 보는 각자의 창이 있다.

모두가 이 창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에 근거하여 판단하게 된다. 문제는 우리가 이 창을 통해서 세상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건물의 어느 곳에 있는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 보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르듯이 서로가 세상을 대하는 모습은 저마다의 기준에 따라 다 다르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에게는 착각과 오류, 오만과 편견, 실수와 오해가 생기게 된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이고 누구나 아는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여러 가지 실험과 사례들을 들면서 사람의 심리에 대해 다방면적이고 과학에 가까운 분석을 내리고 있다.
그로 인해 다 읽고 나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동시에 아, 사람들이 이런 심리가 있구나. 그러면 앞으로 이런 식으로 해볼까? 하는 고민을 던져준다.

최근에 내 주변에서도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문제 때문에 힘들어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모두 자신의 기준이 원칙인양 그것에 맞춰 상대방을 평가하고 대하다보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싶다.

예를 들어, “도덕성”을 사람의 평가기준 중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사람은 그것을 중심으로 모든 사람을 평가하게되고, “성실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이 “성실함”을 중심으로 모든 사람을 평가내리듯이.

이렇게 저 마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만 으로도 갈등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책의 에필로그 제목이 “프레임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이다.
나는 “프레임을 바꾸면~” 이 아니라 누구나 저 마다의 프레임이 존재하고 그것이 다 다르다는 것만 인식하더라도 인생이 바뀌리라 생각한다. 

200여 페이지의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이니 한 번쯤 읽어보면 어떨지?

written by 치열과 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