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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글/일상 ; 수다

자기생활의 주인이 된다는 것

"네가 실업자인 건 자유의 대가니까 혜택이야. 야생마 같은 아이잖니?"



"자기 생활의 주인이 되어야지. 물질은 중요하지 않아.
설령 모자 500개 넥타이 300개를 가진다고 해서 그 물질의 주인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나? 오히려 물질이 주인이 되고 물질의 예속물이 되는 거야. 정신의 혁명이 필요해.
자기의식의 전환을 이루어야지. 물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약육강식의 자본주의는 착취와 강압과 사치와 타락이라는 부작용을 낳게되는데, 이 타락이 중대한 병이야.....
풍요속에 매몰되지 말고, 시시한 물건 따위에 만족하지 말고 스스로의 사상과 행동과 결정의 주인이 되는 거야. 자기를 상실하고 의식없이 생활하면 물질의 노예가 되어 버리고 말지. 물론 자발적으로 이런 노예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 자본주의에서는 그저 소비에서 낙을 찾으려고 하는 풍습이 많으니까. 이런 기준에서 본다면 나의 인생은 그저 낙오자일 수밖에. 계속 낙오자의 길로만 걸어왔고"

-리영희 프리즘 中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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