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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글/일상 ; 수다

3년 살고나니 지겨워서 시작한 대청소 3년 살고나니 지겨워서 시작한 대청소_2박3일동안 ;; 이사온 이래도 한번도 집값을 올리지 않은 우리 집주인!! (만나면 엎드려 절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지만)그래서 3년째 아무 탈없이 잘 살고 있는데요 대신 슬슬 집이 지겨워지네요 요즘같은 전세대란에 배부른 소리지요. 기분전환겸 오랜만에 책장정리나 좀 하려고 했는데 책을 정리하려고 하나둘 손대니 점점 감당이 안되고때마침 남편이 퇴근해선 어이가 없었는지 제 뒷모습을 찍었네요.지금은 밤 11:30 경입니다. 결국 대청소를 시작했는데..그것도 한참더운 8월에! 오마이갓 나도 미련하지 ㅠㅠ새벽 2시에 잠들고 아침 6시에 일어나기를 반복2박3일동안 청소를 했는데요. 주변사람들은 집이 그렇게 넓은가 하면서 놀라지만..사실 우리집은 베란다도 없는 14평정도 .. 더보기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가슴 깊이 애도합니다. 더보기
결혼 2주년 : 1년에 한번 서로에게 편지 쓰고 같이 사진 찍는 날 2013.10.11 결혼 2주년 기념 : 서로에게 편지쓰고 같이 사진 찍는 날 결혼기념일은 9월 24일, 내 생일은 10월 11일, 서로 바빠 기념일 두개를 한꺼번에 챙겼다. 남편은 '고기반, 미역반' 남편표 미역국 도시락을 선물로 가져왔다.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 들어간 덕수궁. 사실 내가 산책 장소로 무척 좋아하는 곳이다. 남편이 싸준 도시락은 참 따뜻했고 맛있었다. 남편은 일이 끝나자 마자 허겁지겁 도시락을 싸느라고 변변히 챙겨먹지 못했다며 배고파했다. 결국 미역국 도시락을 먹고도 식당에 들어가 고기를 시켰다. 삼겹살을 구우며 써온 편지를 읽어준다. 연애 5년, 결혼 2년 총 7년동안 쓴 편지 내용이 항상 똑같다. 올해도 변하지 않는 편지 내용에 웃음이 난다^^ 사람이 한결같아 고맙다고 해야할지 밋.. 더보기
나는 마음이 없습니다 나는 마음이 없습니다 2013.01.10 하늘에는 달이 없고 땅에는 바람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소리가 없고 나는 마음이 없습니다 -한용운 「고적한 밤」 미술관에서 만난 시의 한 구절 읽는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나는 마음이 없다. 지금 나는 마음이 없다. 2013.01.10 덕수궁 미술관 한국근대미술 전시회에서 하늘에는 달이 없고 땅에는 바람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소리가 없고 나는 마음이 없습니다 우주는 죽음인가요 인생은 잠인가요 한 가닥은 눈썹에 걸치고 한 가닥은 작은 별에 걸쳤던 님 생각의 금실은 살살살 걷힙니다 한 손에는 황금의 칼을 들고 한 손으로 천국의 꽃을 꺾던 환상의 여왕도 그림자를 감추었습니다 아아 님 생각의 금실과 환상의 여왕이 두 손을 마주 잡고 눈물 속에서 정사(情死)할 줄이야 누.. 더보기
펌] 가장 먼 여행_신영복 일생 동안의 여행 중에서 가장 먼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라고 합니다. 머리 좋은 사람과 마음 좋은 사람의 차이, 머리 아픈 사람과 마음 아픈 사람의 거리가 그만큼 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가장 먼 여행이 남아 있습니다.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이 그것입니다. 발은 여럿이 함께 만드는 삶의 현장입니다. 수많은 나무들이 공존하는 숲입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그리고 가슴에서 다시 발까지의 여행이 우리의 삶입니다. 머리 좋은 사람이 마음 좋은 사람만 못하고, 마음 좋은 사람이 발 좋은 사람만 못합니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더보기
감동적인 플래시몹 - 스페인 사바델은행 CF 더보기
결혼 1주년 : 1년에 한번 서로에게 편지를 쓰고 같이 사진을 찍는 날 결혼 1주년 0924 : 1년에 한번 서로에게 편지를 쓰고 같이 사진을 찍는 날 남편은 속상할때, 막막할 때, 괴로울때 각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해주는 친구다. 그리고 나에게 나쁜 상황에서도 웃음으로 넘기는 여유를 자신의 힘을 믿는 사람의 멋진 모습을 다양한 독서취향의 필요성을 우리 아빠 엄마 말을 끝까지 듣는 태도를 말실수 줄이는 방법을 손해볼때 항의전화하는 방법을 개미가 생기지 않는 음식물 쓰레기처리방법을 가르쳐주었다. 결혼으로 잃은 것은 새로운 사람과 연애할 기회 솔로로서 광란의 밤을 보낼 기회 정도? 손익계산으로도 나쁘지 않은 점수. 독신이었던 내가 결혼에 만족하는 이유 싸운적, 서로의 마음에 상처준 날 없고, 가족을 위해 마음씀이 적당했고, 완전 매력적인 새로운 이성이 나타나지 않음으로 만족할.. 더보기
메신저 금융사기 대처법> 네이트온에서 당한 사기, 이렇게 대처하자 메신저 네이트온에서 금융 사기 당했다. 수기를 통해 대처법을 전파한다! _ 2012.11.27 업무시간에 네이트온에 들어온 동생. 왠일인가 싶어 해킹당했냐고 물어봤더니 아니랜다. 폰으로 잠깐 들어온거랜다. 그때부터 안심한 나는 쭉~~~ 당한다. 나의 피해사례는 밑에ㅜㅜ 첨부하였다. 은행은 나에게 가장 최소금액(250,000원)의 피해자라면 위로를 한다. 내가 네이트온에서 사기를 당하자 주변사람들은 평소 나의 덜렁거리는 성격, 경제개념없음을 탓하며 속았다고 뭐라고 한다. 물론 일리있는 말이지만............ 생각해보니 나보다 더 큰 금액으로 어마어마하게 사기당한 사람들은 얼마나 자괴감에 빠질까 싶었다. "세상이 무서운거지 내가 멍청한게 아니다!!!!!!!!!" 다만 사기당한 사람들은 약간 더 순진하.. 더보기
블로그주인장으로서 깨알보람 2010년부터 운영한 블로그 ㅎㅎ 흥미진진한 소재들이 아니어서 매니아들이 들락달락 거리는 정도인데 이번주에 [Daum]메인에 등극되었다^^ 그동안 티스토리메인에 걸려본적은 있어도, 다음리뷰에 걸려본 적은 있어도 권위있는 다음메인에는 처음 걸린 일 ㅎㅎㅎ 왠지 기분이 좋다. ㅎㅎ 게다가 이번주부터는 하루 방문객 350명을 넘고 있다는 ㅎㅎ 이 영광을 블로그 공동운영자인 치열과 젊음에게 돌립니다^^! 더보기
개미와의 싸움에서 드디어 승기를 잡다! - ' 붕산 '이 갑! 이 집에 이사온지 이제 1년이 갓 넘었다. 작년에 이사오고 나서 집은 참 넓고 깔끔했으나 문제는 엄청난 개미들. 큰 개미도 아니고 아주 쪼그마한 개미들이 엄청났다. 그래서 그 놈들을 어찌 없애야 하나 하다가 길에서 파는 튜브형 개미약-땅콩냄새로 유인하여 그 약을 물고 개미집으로 가서 모두를 몰살시키는 약-으로 깔끔히 처리하고 1년간 살았다. 그런데. 올 여름부터 다시 보이기 시작하는 개미들. 그래서 또 그 튜브형 개미약을 놓아 봤지만 이제 내성이 생긴건지 개미가 없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튜브형 개미약도 써 보고 , 마트에서 파는 제법 값 나간다는 자그마한 알로 유인해서 물고가게 하는 약도 써봤지만 백약이 무효....................... 좌절하던 중, 아는 선배가 ' 붕산 ' 이 짱이라.. 더보기
첫 리폼> 3단 미니서랍을 협탁으로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리폼에 도전하는 것은 바로 요 3.단.서.랍. 이 서랍은 약 5년전쯤 인터넷에서 구입한거예요. 모두 집에 하나씩은 있을 법한, 혹은 길거리에 버려져 있을 법한 그 서랍 ㅋ 사실 저희 친정집에서는 너무 깨끗하게 써서 굳이 리폼안해도 되는데 제가 결혼하는 집에 가져가려고 하니 색이 너무 안어울려서 페인트 칠 하는 정도로 리폼에 도전하기로 해요~ ① 준비물 : * 내가 리폼해주지 않고서는 도저히 우리집에 둘수 없는 물건 ( 괜히 멀쩡한 물건 리폼하다가 큰코 다친다는 고수님들의 조언따라) *사포 : 가장 거친것(300)과 가장 매끄러운 것(120) 두가지를 준비해요 *젯소 : 초벌진행, 접착력도 있어 페인트를 잘 바르게 해줘요. *페인트 : 요즘 수성페인트 많이 하시더라고요 마트가면 왠만.. 더보기
쉽게 시를 쓸 수없는 시대를 향한 야유_송경동 시를 쓸 수없다 3류지만 명색이 시인인데 꽃이나 새나 나무에 기대 세사에 치우치지 않는 아름다운 이야기도 한번 써보고 싶은데 자리에만 앉으면 새들도 둥지 틀지 않을 철탑 교각에 올라 온몸이 깃발 되고 상징 되어 나부끼던 이들이 먼저 떠오르고 한 자라도 쓸라치면 병원에서 쫓겨나던 강남성모비정규직 시청에서 쫓겨나던 광주시청비정규직 학교에서 쫓겨나던 성신여대 청소용역 은행에서 어떤 담보도 없이 쫓겨나던 코스콤 학원에서 쫓겨나던 재능교육 비정규직들의 눈물이 먼저 똑똑 떨어지고 한 줄이라도 나가볼라치면 십수년 줄줄이 묶여가던 한국통신비정규직 뉴코아-이랜드, KTX, 화물연대, 건설일용, 동희오토, 기륭전자 비정규직 동지들의 행렬이 먼저 떠오르고 그들의 한숨이 다음 줄을 저만치 밀어버리고 다시 생각해보자곤 일어나 .. 더보기
눈물이 필요한 시대에 눈물을 흘릴 줄 알아야 한다. 아픈 현실에 함께 아파할 줄 알고 누군가 뒤쳐진다면 차분히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는거다. 눈물이 필요한 시대에 눈물을 흘릴 줄 알고 막힌 세상과 직면하면 쾌활한 용기를 낼 줄 아는 거다. 세상이 온통 부질없는 일로 이편저편 가르고 있을 때, 그 한가운데 우뚝 서서 모두를 다독거리며 함께 사는 길을 뚤어내는 자가 되는거다. 처음에는 상처를 받을지도 모른다. 미운 자가 생길수도 있다. 그러나 그걸 마침내 이겨내는 이를 그 누구도, 그 어떤 것도 물속에 잠겨버린 마을처럼 만들 수는 없다. 넉넉하고 큰 그릇은 아무래도 시간이 걸린다.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린 마음이 급해 좁고 작은 그릇 만들기에 바쁘다. 그릇은 모두 큰것을 차지하고 싶어하지만, 그걸 만들어가는 수고는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 넉넉하고 .. 더보기
나의 판단만이 나를 부유하게 한다. “나를 부유하게 하는 것은 사회에서 내가 차지하는 자리가 아니라 나의 판단이다. 판단은 내가 가지고 다닐 수 있다. 판단만이 나의 것이며 누구도 나에게서 떼어낼 수없다” 에픽테로스 “결투가 벌어지는 경우는 대부분 명예문제 때문이었다. 결투는 우리의 지위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 우리가 결정할 문제이지 다른 사람들의 변덕스러운 판단에 좌우될 문제는 아니라고 믿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진다. 결투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맞추어 자신을 바라본다.“ “철학자들은 우리의 지위가 장터의 감정이나 변덕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지적인 양심에 의지하여 안정을 얻을 수 있는데 이것은 이성 덕분이라고 보았다” - 철학적 이상 + 겁 인색함 줏대없음 촌스러움 무뚝뚝함 지위에 대한 무감각 용기 관대함 .. 더보기
버지니아 울프_ 정치적 언어 (버지니아) 울프가 케임브리지에 있는 트리니티 칼리지 도선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그러나 그녀가 도서관에 발을 들여 놓으려 하자 '친절하고 겸손한 신사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여자는 소개장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도서관에 들어올수 없다." 많은 여자들이 이런 사건을 겪으면서 상처를 받았겠지만 정치적으로 대응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울프는 쉽게 입을 다물지 않았다. 그녀는 전형적인 정치적 전술을 구사하여 "도선관에 입장이 허용되지 않으니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을까?" 하고 묻는 대신 "나를 들여보내지 않다니 도서관 문지기에게 무슨 문제가 있을까?" 하고 물었다. 울프는 고통의 책임을 당사자에게 물은 것이 아니라 사회관념의 문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 _ 버지니아 울프의 -------.. 더보기
자기생활의 주인이 된다는 것 "네가 실업자인 건 자유의 대가니까 혜택이야. 야생마 같은 아이잖니?" "자기 생활의 주인이 되어야지. 물질은 중요하지 않아. 설령 모자 500개 넥타이 300개를 가진다고 해서 그 물질의 주인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나? 오히려 물질이 주인이 되고 물질의 예속물이 되는 거야. 정신의 혁명이 필요해. 자기의식의 전환을 이루어야지. 물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약육강식의 자본주의는 착취와 강압과 사치와 타락이라는 부작용을 낳게되는데, 이 타락이 중대한 병이야..... 풍요속에 매몰되지 말고, 시시한 물건 따위에 만족하지 말고 스스로의 사상과 행동과 결정의 주인이 되는 거야. 자기를 상실하고 의식없이 생활하면 물질의 노예가 되어 버리고 말지. 물론 자발적으로 이런 노예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 자본주의에서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