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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독서토론모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그러나 항상 변화의 중심에 서있던 30대. 그들을 발견한다.[30대 정치학]을 읽고. [30대 정치학 | 김종배 | 반비 | 2012 09] 2000년 즈음한 시기부터 대선이 있는 올 해 2012년까지. 많은 정치학자들은 선거결과를 분석,전망 해왔다. 그 흐름을 보면 몇 가지 주요지점들이 나오게 되는데, 일단은 무당파층의 행보. 2002년 대선때는 정몽준을 지지하다가 노무현으로 귀착했던, 그러다가 2007년도에는 이명박의 손을 들어준 세력들이다. 이들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 한 우리 정치판을 온전히 읽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렇게 S자 행보를 하는 무당파층 옆에서 유일하게 I 자로 곧추서서 일관된 흐름을 보여주는 계층이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2040세대, 그 안에서도 30대이다. 이들은 항상 진보에 대한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고 있었다. 심지어 진보세력이 바닥을 쳤던 2007년.. 더보기
<민중의 집>지역 풀뿌리 활동을 고민하다 만난 소중한 책 최근에 지역청년들과 함께 노원 월계동에 북까페를 오픈했다. 오픈한지 이제 일주일. 여러 가지를 느꼈지만 생각보다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전시 또는 판매하려고 해놓은 책들에도 관심을 많이 보인다는 점. 이래저래 앞으로 이 북까페를 어떤 목표로 운영해 볼까 생각이 슬슬 시작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민중의 집 | 정경섭 | 레디앙 | 2012 08] “이탈리아에 있는 민중의 집, 1층은 선술집이고 2층은 강의실이며, 3층은 지역 주민 단체들과 노동조합 그리고 진보정당 사무실이 함께 있는 집. 그런 집이 이탈리아에는 2천개도 넘는다.” 2001년, 책의 필자는 위의 기사를 접하고 강렬한 섬광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2002년부터 지역의 진보정치에 뛰어 들어 활동을 하던 중,.. 더보기
<화씨 451 > 시대가 흐를수록 오히려 더 선명해지는 메시지가 담겨있어 고전의 반열에 오르다 [화씨 451 | 레이 브래드버리 | 박상준 옮김 | 황금가지] 클라리세 매클런이 말했다. “저, 이런 것 물어봐도 될까요? 방화수로 일하신 지는 얼마나 되었어요?” “내가 스무 살 때부터니까, 십 년이 되었군요.” “그 동안 태웠던 책들 중에서 읽어보신 것은 없나요?” 몬태그는 웃었다. “그건 법을 어기는 거지!” “아, 물론 그렇죠.” “보람 있는 일이죠. 월요일에는 밀레이(미국의 시인)를, 수요일에는 휘트먼을, 금요일에는 포크너를 재가 될 때까지 불태우자. 그리고 그 재도 다시 태우자. 우리들의 공식적인 슬로건이죠.” 그들은 계속 걸었다. 소녀가 말했다. “옛날에는 방화수라고 하지 않고 소방수라고 했다는 게 정말인가요? 그리고 그때는 불을 지르는 게 아니라 불을 끄는 게 일이었다면서요?” “아니에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