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 미야베미유키 | 문학동네 | 2012 2
뱀이 탈피하는 이유가 뭔지 알아요? 목숨걸고 몇 번이고 죽어라 허물을 벗다보면 언젠가 다리가 나올 거라 믿기 때문이래요. 이번에는 꼭 나오겠지, 이번에는, 하면서.
신용카드와 금융대출정책은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었는가.
갖고 싶지만 현실에서 갖기 어려운 것을 일시적으로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러나 그 이후 감당키 어려울 정도로 불어난 빚은 파멸만을 가져다 줄 뿐이다.
그리고 그 운명을 벗어나기 위한 엽기적인 몸부림.
전작 “모방범”과 “낙원”을 만들어낸 탄탄한 스토리의 힘과 심리묘사가 여지없이 묻어난 작품.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이야기꾼인 미야베미유키 선생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written by 치열과 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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