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서법 개선을 위한 독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vs 1등의 독서법
나는 독서가 몸에 베인 사람은 아니다.
다만 무슨 일을 시작하려고 할 때, 막히는 점이 있을 때 정보를 얻고 사고의 전환을 위해 독서를 한다. 주로 업무와 관련있는 주제에 편중되어 있고, 한권 한권 읽을 때 무겁게 읽는다. 독서가 나에게 에너지소비가 큰 일이 되는 이유다. 내 독서방법에 대해 스스로 미타한 점이 있어서 독서법에 관한 두 가지 책을 훑어보았다.
▶어떻게 읽을 것인가?_저자 고영성 /2015.12.30.
제목에 충실하게 독서방법을 소개한다. 독아/다독/남독/만독/관독/계독/필독/낭독, 각각의 방법이 필요한 이유와 효과가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소개되어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각 장 말미에 제출된 적용방법은 다양한 독서법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너무 많은 사례들이 조금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독서의 필요성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훑는 식으로 넘겨도 좋을 것 같다.
* 책 내용 요약 http://oosim.tistory.com/343
▶1등의 독서법_저자 이해성/ 2016.09.10.
이 책은 <독서의 중요성-인문학독서 강조-키워드독서법소개-기록과 메모 필요성>순으로 쓰여있는데 여러 인물들을 소개하며 <창조하고 싶다면, 돈을 벌고 싶다면, 리더가 되고 싶다면 독서를 해라>라고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독서법이 다른 책에 비해서 특별히 더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거나 더 효과적인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거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만 제목에 제시된 대로 다산 정약용, 모티머J. 애들러, 존 스튜어트 밀, 모택동의 독서법을 소개하고 있어 자신만의 독서법을 만들고 싶다면 참고하면 좋겠다.
인상적인 점은 1등의 독서법과 어떻게 읽을 것인가 두 책 모두 앞부분을 뇌의 가소성을 해설하며 독서하는 뇌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내 멋대로 단계별 독서법 추천
이 두 책을 기반으로 단계별 독서법을 추천하자면 독서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다독이 우선되어야 하겠다. 나의 경험으로는 처음에는 20분도 채 읽기 어려우니 시간을 점차 늘려가는 것이 좋겠고 술술 읽히는 책의 비중을 높이면 독서시간을 늘리는 게 어렵지 않더라. 독서 습관을 만들기 위함이니까 난이도나 영역보다는 책 읽는 시간과 권수가 중요하다.
새로운 분야의 일을 하거나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람은 다독과 계독을 동시에 하면 좋은데, 이때 각 책에서 말하는 핵심키워드를 뽑아내고 그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읽으면 효과적이다. 이 방법은 내가 주로 쓰는 방식이기도 하고 내용 부분발췌나 인용에 효과적이고 특정분야의 전체적인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는데 탁월한 방식이다.
다음은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고 사색과 사고력을 깊이 있게 하고 싶은 사람(바로 나다)은 남독과 엄독을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 이 독서법은 ‘질문하는 자만이 답을 얻을 수 있다’는게 핵심이다.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을 글로 쓴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 그래서 두 책다 기록과 메모를 하라고 하고 독서의 완성은 글쓰기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책의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다면, 이 책의 주장대로라면 이 부분은 포기해야 한다. 뇌는 잘 잊는다고 하니, 훌륭한 인물들도 다 읽고 또 읽고 했다고 하니 별다른 방법이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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