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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3> 비쌀수록 잘 팔리는 '베블런효과'

<경제상식3> 비쌀수록 잘 팔리는 '베블런효과'

 

일반적으로 제품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어들게 마련이다.

그런데 가격이 올라도 수요에 변화가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현상을 흔히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라고 한다. 쉽게 말해 가격이 오르는데도 일부 부유층의 과시욕이나 허영심으로 인해 수요가 줄지 않느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용어는 미국의 사회학자 베블런이 1899년 출간한 저서 <유한계급론>에서 "상층계급의 두드러진 소비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자각없이 이뤄진다"고 말한 데서 유래했다.

베블런은 이 책에서 물질만능주의를 비난하며 상류층 사회의 각성을 촉구한 것으로, 대표적인 사례로는 경기침체가 가중되는 가운데 최고급 수입차, 명품 가방, 최고급 가전제품, 고가의 귀금속류등이 불티나듯 팔리는 현상을 들 수 있다.

물론 이중에는 제품이 꼭 필요해 사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의 부를 남에게 과시하거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보니 고가 명품은 값이 오를수록 수요가 더 느는 반면 값이 떨어지면 구매를 기피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잘못된 소비행태는 명품족, 된장녀등의 신조어를 발생시키고 가짜 명품인 이른바  '짝퉁'의 대량생산을 부추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