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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4 > 빛 좋은 개살구 '분식회계'

<경제상식4 > 빛 좋은 개살구 '분식회계'

   

최근들어 기업이 경영투명성을 확보하는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특정기업이 경영실적을 속이는 일이 아직 많다.

분식회계는 이처럼 기업이 실제 경영실적보다 좋게 보이게 하기 위해 자산이나 이익을 부풀려 계산하는 회계방식을 뜻하며, 다른 말로 '분식결산'이라 고도 한다.

그럼 '분식회계'라는 말의 뜻은 무엇일까?

분식회계는 '내용이 없이 겉만 그럴듯하게 꾸미거나 실제보다 좋게 보이려고 사실을 숨긴다'는 뜻의 분식과 회계의 합성어이다.

그대로 기업의 실제 재정상태나 경영실적을 속이고 좋은 상태인 것처럼 보이도록 부풀려 계산한 것을 뜻한다. 주로 경영이 악화된 기업이 장사를 잘한 것처럼 회계장부를 꾸미는 것을 뜻하며, 경영악화에 따른 주주들의 비난을 피하거나 심지어 탈세할 목적으로 분식회계가 저질러지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팔지도 않은 물품의 매출전표를 끊어 매출채권(외상매출금+받을 어음)을 부풀리거나 매출채권의 대손충당금(기한까지 미회수액으로 남아있는 금액에서 회수 불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을 비용처리하기 위해 설정한 계정)을 고의로 적게 잡아 이익을 부풀리거나, 아직 팔리지 않고 창고 등 보관장소에 쌓여 있는 재고 가치를 장부에 과대계상(지나치게 계산해 올려놓는 것)하는 것 등 다양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분식회계의 대표적 사례는 무엇일까?

대우그룹이 가장 대표적 예이다. IMF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악화되면서 분식회계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은 무려 41조원대에 달하는 분식회계를 저지른 게 폭로돼 대우그룹 재무제표만 믿고 거액의 자금을 대출해 준 금융기관,투자자,대다수 국민들이 큰 손실을 봤다.

한편 고액의 세금을 피하거나 종업원에 대한 임금인상을 피하기 위해 실제보다 이익을 줄여서 계산하는 이른바 '역분식회계' 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