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다시 사랑할 수 없을까
책 소개
북한에 대해 이해하는 입문서!
남과 북의 평화와 통일을 애틋하게 엮어낸,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없을까』.
캐나다 교포로서, 북한을 방문하고 쓴 논문과 칼럼 등을 수록하고 있다. 남과 북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눈으로 오랫동안 갈라져 온 우리나라의 아픔을 달랜다.
우리는 보지 못한 북한 사람들 특유의 솔직한 모습이 사진과 함께 들어있다. 이 책은 [통일뉴스]에 기고한 칼럼을 재구성한 것 이다.
저자 소개
저자 신은희는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오하이오노던대 종교철학부 교수를 거쳐 아이오아 심슨대 종교철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국제평화대학원대학교 평화학 교수로 국제협력처장을 겸임하고 있다.또 연세대 국제교류원 초빙교수, 북미종교학회 한국종교위원, 북의 특강교수로 세계문화를 강의하고 있다. 평화통일시민연대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평화전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과 주체사상」,「기독교와 주체사상의 대화」,「동학과 주체사상과의 대화」,「북의 인권문제와 통일다원주의」, 역서 『예수의 섹슈얼리티』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소 감
“지극히 평범한 경험도 북에서 하면 특이하고 이색적으로 느껴진다. 같은 껌인데도 북에서 만든 껌은 더 오래 씹어보고 싶다. 그것은 아마도 오랫동안 쌓여 온 북에 대한 거리감과 낯설음 때문일 것이다”_ 14p
북한에 한번이라도 가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껴본 감정일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평범한 감정을 가진 저자가, 북한에서 쉽게 허락되지 않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자신의 전문분야와 결합하여 북한을 이해하는 자신만의 시선과 색깔을 만들어 낸 것이다.
저자는 신기하게도(?) 김일성 - 북한 - 주체사상 이라는 연결고리에 기독교를 집어넣는다. 항상 같은 패턴, 같은 키워드로 북한을 이해했던 나에게는 아주 생소한 경험이다.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믿고 있는 ‘정통신학’이 과거 특정시대에는 당대의 시대정신과 다양한 문화와 상호작용하면서 형성된 ‘상황신학’이었다. 1970년대 남미에서는 ‘해방신학’으로, 1980년대 한국에서는 ‘민중신학’으로 탄생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라고 한다.
북한의 기독교 역시 ‘가짜냐, 진짜냐’가 아닌 상황신학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출발한 북한이야기는 북한사회의 공동체사회를 ‘우리가족국가관’으로, 공동체 사회를 가능하게 만들었던 주체정신의 종교적 차원을 ‘주체영성’으로, 주체영성을 민족과 종교가 만난 ‘신흥민족종교’로 표현하고 있다.
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인지라 특별한 경험을 통한 자기만의 시선을 담은 이 책을 이해하는데 조금 까다로움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독특한 시각은 북한사회의 역사적 맥락, 김일성이라는 인물로 표현되던 사회의 이상향, 북한과 미국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절대적 배타성을 적절히 고려함으로서 신뢰감을 준다.
특히 ”우리는 단 한번이라도 북을 ‘인정의 정치’ 관점에서 공정하게 조명해본일이 있는가?” 라고 조심스럽게 묻는 저자의 목소리에서,
인류의 미래를 위해, 평화를 위해 ‘힘의 정치’가 아닌 ‘인정의 정치’를 펴보기를 권유하는 목소리에서,
북한을 위험한 타자가 아닌 중요한 타자로 보려고 하는 진정성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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