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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식/국내

경기도 DMZ트래킹코스 (김포1코스)


 

전국일주 1일째_ 경기도 경기도 DMZ트래킹코스 (김포1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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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작은 철문이 코스의 시작점 (나 아님)






















일상생활에서 나의 시간은 항상 일에, 티비에 빼앗기기 마련인데
걷는 순간만큼은 아무것도 가질수 없을지라도 시간만큼은 온전히 내것이 된다.
그래서 걷는 이유야 다양해도
어쨌든 걷는다는 건 좋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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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 너머는 강화도가 보인다. 이 철조망은 해안철책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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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단단하고 위엄있게 보이는 철조망이
걸으면 걸을수록 조금씩 답답해져 온다.

철망 너머 보이는 곳이 북은 아니다.
강화도이고 이 철조망은 해안경비선이다.

하지만 북과 인접해 있어서인지 종종 긴장감이 감돈다고 한다.
우리가 걸을때는 때마침 포탄떨어지는 소리도 들려 긴장감이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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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길이 시작된다.
경기도 DMZ 트래킹을 하다보면 김문수(경기도지사) 욕을 절로 하게 된다는데
그래도 이곳만큼은 신경을 썼는지 조경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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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참 걸을맛 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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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걸음 속도만큼 주변풍경들이 지나간다.

천천히 걸으면 그 풍경마저 내것이 되는것 같고
빨리 걸으면 무언가 훌훌 떨쳐내는 느낌이 든다.  

노래를 불러도
춤을 추어도
생각을 하고
혼잣말을 해도
그 시간만큼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온전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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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철조망의 끝에 보이는 탁 트인 바다는
걷는 나로 하여금 감탄사를 절로 나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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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생명이 느껴지는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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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을 곁에 두기도 하며
논밭을 가르기도 하며
서울 촌뜨기들의 전국일주 도전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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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길에 20대들이 우르르 몰려있으니 어디서도 눈에 띈다.
아침에 산 쉬어버린 참치김밥으로 점심을 떼웠다. 이때쯤 되면 '우린 왜 걸을까........'라는 원초적 질문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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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걷는 내내 슈퍼는 단 한 곳 뿐이다. 이 길 끝에. 인심끝내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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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은 참 절조망이 많다. 우리 평화이음이 단연 돋보인다!
평화를 추구하는 젊은이의 발길이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이 마을을 흔들어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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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코스는 문수산성, 우리는 김포CC에서 마쳤다.(3~4시간 소요)


 
 
 
철조망을 지나 논밭을 가르고 허름한 슈포 수돗가에서 쉬어가며 마지막 도착한 곳이 골프장이라.....

"대학생의 꿈, 이 많은 철조망을 넘을수 있을까?"
"외국인은 DMZ코스가 짜릿하다고 하는데, 우리의 분단현장이 그토록 짜릿한걸까?"
"분단의 철조망을 걷어 평화의 철로를 만들면 어떨까?"

나름 진지한 고민과 따뜻한 평화의 마음으로 도전한 트래킹코스
젊은 체력을 느끼고 침묵의 어색한 시간을 웃음으로 채우는 시간으로 만들며
걸어온 전국일주 첫날이었다.




참고>
경기도 걷는길 홈페이지 http://cafe.daum.net/gg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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