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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식

대만여행 3일차_예류-스펀 친절한 대만 택시투어(2017.5.1.~5.5) 대만여행 3일차_예류-스펀 친절한 대만 택시투어(2017.5.1.~5.5) 예스진지에서 예-스로, 친절한 택시투어 대만여행에서 기대했던 코스 중 하나가 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이었다. 타이페이 근교 관광인데, 택시를 타면 각 장소별 이동 시간은 4~50분 정도 걸렸다. 처음에 우린 예-스-지로 8시간 택시투어를 신청했는데, 나의 컨디션조절 실패로 예류와 스펀 두군데로 줄여야했다. 대신 6시간 동안 느긋하게 보면서 오히려 여유롭게 관광할 수 있어서 좋았다. JJ택시투어 자료 참고/ 정작 난 애플투어 이용 우리는 애플 택시투어를 이용했는데 가족들이 모두 만족해했다. 경비는 5천대만달러. 우선 차량이 폭스바겐 벤이었는데 실내가 널찍하니 좋았다. 아이들 카시트도 포함되어 왔다. 기사님은 정말 친절했는데 과하지 .. 더보기
대만여행 2일차_지하철로 다닌 시내관광/ 국부기념관, 중정기념당, 융캉제, 용산사(2017.5.1~5.5) 대만여행 2일차, 지하철로 다닌 시내관광 ○ 대만 지하철과 교통약자 둘째날은 지하철로 시내관광을 다녔다. 지하철에서 이지카드를 사는데 카드 구입비는 100대만달러, 약 4천원정도이다. 카드 잔액은 돌려받을수 있지만 카드구입비는 돌려받을수 없다. 20~25대만달러 정도면 대부분의 관광지를 갈수 있다. 대만에서 가장 문화충격을 받은 것이 바로 지하철이다. 우선 지하철이지만 지하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쾌적하고 시야가 탁 트였다. 더 놀라운 것은 유모차를 보면 여성이든 남성이든 가리지 않고 양보를 해준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려고 하면 기다리던 노인들조차 먼저 양보해주는데, 그게 보편적인 의식인 것 같았다. 수유실도 무척 깨끗하고 넓은 곳이 많았다. 지하철이 매우 효율적으로 설계되어 있었는데 예를 들면 유.. 더보기
대만여행 1일차_ 8시간만에 도착한 타이페이(2017.5.1~5.5) 대만여행 첫날_8시간만에 도착한 대만! 6:00 인천공항에 나온 아가들 ○ 9개월 아기와 첫 해외여행을 대만으로? 가족과 첫 해외여행을 가기로 결정하고 어느나라로 갈지 고심했다. 삼남매 고민은 이랬다. -"돌전 아기가 2명이나 있으니 역시 휴양지로 할까?" / "그래도 여행 하면 다양한 경험 아니야? 휴양지이지만 액티비티한 하와이어때?" -"아기 두명 데려가면서 액티비티는 무리야" / "그럼 괌? 괌은 얼마전에 태교여행으로 다녀왔어" -"세부, 보라카이는 비행시간 생각보다 오래걸리는데.." / "길면 감당안돼. 제주도 1시간 비행에 40분 울어댄 조카가 있으니" -"오키나와는 일본이라 찜찜하고" / "그럼 비행시간도 짧고 먹거리도 많고 물가도 싼 대만으로 가자!" 결론부터 말하면 대만은 혼자여행이나 친구.. 더보기
제주에서 버스타고 혼자여행_ 비오는 날 더 좋은 산굼부리 제주 혼자여행 1일차. 산굼부리는 비오는날이 더 좋을거 같아 산굼부리소요시간 : 40분~1시간 20분특징 : ‘산굼부리’는 ‘산에 생긴 구멍(굼)’이라는 뜻이다. 산굼부리 분화구는 한라산의 기생화산 분화구로 다른 분화구와 달리 낮은 평지에 커다란 분화구가 만들어져 있다. 이런 모양의 분화구는 우리나라에서는 산굼부리 분화구가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일본과 독일에 몇 개 있을 뿐이다. 자세한 내용은..클릭☞ 나지막한 오르막길이라 천천히 걸어올라가도 금방이다. 한바퀴 천천히 돌고 사진찍고 해도 1시간이면 넉넉한 듯 하다. 제주에 도착했을 때는 폭우가 쏟아졌는데 다행히 그쳤다. 도착하니 천연기념물이라는 분화구가 깊게 패여있다.분화구 옆에 넓게 깔린 잔디를 보니 왠지 모르게 베르사이유 궁전이 떠올랐다. 노동착취로.. 더보기
제주 버스여행 준비물 제주여행, 처음으로 혼자. 그것도 버스로 !! 상반기 내내 주말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나에게 쉼을 선물하려고 미리 계획해둔 제주여행혼자. 그것도 버스타고 여행하기는 처음. 버스타고 하는 여행이라고 해도 별다르게 준비한 게 없다.큰 지도 펼쳐두고 가고 싶은 데 툭툭 찍어 둔게 전부. 그래서 없으면 안되는 것만 추천하고 싶다. 남들처럼 준비물이 거창하진 않다는 거~ 필수품1. 제주버스정보 어플 & 다음 지도 어플버스노선 알려주고, 경로검색도 좋지만무엇보다 내가 서있는 버스정류장에 버스가 몇분에 도착하는지 알려준다.물론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는 시간표를 봐도 되지만 중산간쯤가면 안붙어 있는 정류장도 많다.다음 지도 어플과 교대로 본다면 이동에는 전혀 무리없다. 다음어플의 최대 강점은제주 도보거리까지 꼼꼼히 알.. 더보기
"앉으면 죽산, 일어서면 백산"의 신화_동학농민혁명 120년만의 갑오년, 동학농민혁명을 찾다. "앉으면 죽산, 일어서면 백산"의 신화 120년만의 갑오년이라고, 우리가 정읍을 찾은 건 2014년 2월 8일, 음력으로 1월 9일이었다. “춥지요? 이렇게 추운날, 얇은 저고리 하나입고 농민들을 일어났습니다. 오죽했으면 그랬겠어요?” 정읍동학농민혁명 계승사업회 이갑상 이사장님께서 동학농민혁명을 소개하는 첫마디였다. 1894년 음력 1월 10일, 고부군(당시는 고부군 정읍면. 현재에는 정읍시 고부면이다)에서 시작된 동학농민혁명은 그해 11월 말까지 이어지면서 1 여년을 지속해갔다. 동학농민혁명은 우리역사의 최대 규모의 민중항쟁으로 알려져있으며, 프랑스 시민혁명, 독일 농민혁명, 중국 태평천국의 난과 함께 세계 4대 근대 민중혁명으로 일컬어 진다. 무명동학농민위령.. 더보기
인천보다 평양이 가까운 곳, 백령도 인천보다 평양이 가까운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_2013. 10. 29~30 우리가 타게 될 '하모니 플라워', 백령도는 인천에서 배를 타고 4시간 정도 들어가야 한다. 그전에는 12시간이나 걸렸다고 한다. 그래서 백령도 주민들은 이 배가 생기고 눈물을 흘렸다는데.. 단순히 시간이 단축된 것 뿐만 아니라 어쩌면 고립감이 조금은 덜어진 기분때문은 아니었을까? 배를 4시간동안 타는 건 생각만해도 조용하고, 심지어 약간 지겨운 일이겠다 싶었는데.. 정말 그랬다. 유람선을 타고 절경이라고 보여주는데 나는 사격할 수 있는 비밀공간만 보인다. 두무진으로 가는 길에는 뾰족한 방어막이 바다에 박혀있다. 마치 바다지뢰같은 느낌을 준다. 백령도는 청정지역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분단의 상징이기도 하다. 북위 37도의, 주민.. 더보기
철원 평화산책> 사라진 도시에서 미래를 상상하다 사라진 도시에서 미래를 상상하다 철원 평화 산책_ 2013. 7. 21 나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철원이라고는 "군인들이 가는 최전방"이외에는 생각해본적도 들어본적도 없다. 내가 일하고 있는 단체에서 올해 정전 60년을 맞아 을 시리즈로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인기가 있는 코스가 철원이다. 철원은 전쟁전에는 38선을 기준으로 북측 땅이었고, 전쟁이후에는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남측 땅이 되었다. 1/4 만.. 그래서 철원이라는 지역명칭은 북에도 있고 남에도 있다. 우리가 가는 곳은 "철원 구시가지"로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되버린 후, 비무장지대니 민간인통제구역이니 하는 군사지역으로 묶여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불행이라고 해야할지 안보관광지로 선정된 덕분에 일반인에게도 공개되어 있다... 더보기
남이섬 : 태어나서 처음 혼자 여행을 떠나다 혼자 여행을 떠나다 남이섬 _ 2013.01.07~08 난생 처음 혼자 여행을 떠났다. 모든 걸 내려놓고 좀 가볍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난생 처음 들었기 때문이다. 혼자 밥도 잘 먹지 않는 나인데 1박2일의 여행, 잘 할수 있을까? 내가 선택한 여행지는 남들 다 가본, 데이트 1번 코스인 남이섬이다. 첫째, 가깝고 둘째, 인사동 잠실에서 남이섬 셔틀버스가 있어서 편하다 셋째, 섬안은 관광지로서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불편함이 적다 2013년 1월, 눈이 많이 온 겨울을 보내고 있다. 남이섬은 사방을 둘러도 다 눈밭이다. 혼자 여행 온다는 건 사진 한장 찍는게 쉽지 않은 일이 되는 거다. 물론 사진 한장 남겨보겠다고 남몰래 요상한짓 다 해보는게 혼자 여행하는 재미이기도 하다. 크고작은 조형물들이 있다... 더보기
4일차 북중접경지역 답사여행: '조선족'애국시인 윤동주라니....이 기록을 어이할꼬 북중접경지역 4박5일> 4일차 도문-훈춘: 분단의 세월동안 우리 역사는 얼마나 훼손당하고 있나. 코리언 디아스포라. 10만이 넘는 이산가족에게조차도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간혹 TV를 통해 이산가족의 상봉을 지켜볼 때 우리에게 아픈 과거가 있었음을 잠시 상기할 뿐. 사실 우리 사회에서 '민족'은 낡음, 구태의연함, 그래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옷쯤으로 치부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런데 막상 이국에서 마주하게 된 민족의 흔적은 어느 때보다 '민족'을 고민하게 했다. 중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은 약 2백만 명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분류한 56개 민족 중 16번째로 많은 숫자다. 그 중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살고 있는 조선족이 약 80만 명. 그런데 해마다 인구가 줄어서 자치주 건립초.. 더보기
서울 풍물시장> 나의, 그리고 서민들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은 현대판 민속박물관 서울 풍물시장 서민들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은 현대판 민속박물관 _ 2012. 11 .11 서울 풍물시장(황학동 도깨비시장) 날이 우중충하다.비도 오고 바람도 세게분다. 아마 의 출사가 아니었으면 사진찍기를 무조건 포기했을 날씨다. 계획한 걸 취소하지 않게 되는 건 온전히 동호회 사람들 때문이다. 지하철 안에서 플랑을 펴고 동호회 사람들을 기다렸다. 5~60대 아저씨들이 관심을 보인다. 자꾸 물어보는데~단호하게 2030 동호회라고 말해주었다. 처음 사진동호회를 만들때만 해도 이라는 이름이 어색했는데 지금은 '이보다 더 좋은 사진동호회 이름이 어찌 있을수 있나'하는 생각마저 든다. 입에 착착붙는다. '사람과 세상을 담다'는 부제 역시 고상하고 풋풋한 우리 동호회와 잘 어울린다. 처음 풍물시장을 가려고 인터넷.. 더보기
3일차 중국답사여행: 백두산 천지, 모두가 탐낼 만하네 북중접경지역 4박5일> 3일차 백두산-연길 백두산 천지, 모두가 탐낼 만하네 ▲ 답사단이 타는 열차는 대련에서 용정까지 달리는 완행열차이다. 지난달 대련시를 출발해 장하, 단동, 통화, 백산, 연길을 거쳐 흑룡강성 목단강시까지 1380km에 이르는 고속열차가 개통되었다. ⓒ 겨레하나 관련사진보기 야간열차가 우리에게 준 선물 백두산으로 가는 야간열차를 타는 건 매우 설레는 일이었다. 야간열차라고 해도 우리는 낮부터 서둘러야 했다. 오후 2시부터 달려 다음날 오전 8시에 이도백하에 도착하게 된다. 장장 18시간을 달려 대륙을 건너다니! 설레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 싶었다. "아, 18시간을 어떻게 가냐", "땅이 얼마나 넓으면 18시간을 달리냐"며 열차에서 버틸 장비들을 챙겼다. 청년.. 더보기
2일차 중국답사여행: 단둥-일보과> 남북이 버무려진 도시, 단둥 북중접경지역 4박5일> 2일차 단둥-일과보 "남북이 버무려진 도시, 단둥" 대련에서의 첫날 일정을 마치고 4시간 30분여를 달려 도착한 단둥. 화려한 불빛과 가는 곳마다 눈의 띄는 건설현장들이 단둥의 활기를 웅변하는 듯했다. 일행이 도착하기 전날인 9월 18일은 마침 일제가 만주철도 폭파사건을 빌미로 만주를 침략한 9·18사변(만주사변) 81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최근 남중국해 조어도(일본명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둘러싸고 높아진 반일감정 탓에 온 시내가 들썩일 만큼 대규모 반일시위가 진행되었다고 현지가이드는 전한다. 전날 시위의 여파인 듯 지나는 차량 곳곳에 반일구호가 담긴 스티커, 현수막이 부착된 모습도 뜨문뜨문 볼 수 있었다. 우리네 사는 모습과 다르지 않은 이곳도 아픈 역사의 기억을 .. 더보기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 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의 기록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의 기록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 _ 2012.10.25 마포구 성산동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서울 한복판에 이런 게 있다. 홍대입구 근처에 사람들이 별로 관심 갖지 않는 주제인데. 알고 보니 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의 기록이 담긴 건물이다. 이 건물이 들어서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 김학순할머니의 증언으로 ‘성노예’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게 1991년인데 일본대사관 앞에서 1992년부터 시작한 수요 집회가 20년 뒤 1,000회를 넘기고서야 건립되었다. 2012. 2월 할머니들의 박물관이자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이 생겼다고 했을 때 나는 '꼭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고는 8개월이 지나서야 오게 되었다. 홍대입구에서 15분 정도 걸어오거나 마을버스를 타거나 둘 .. 더보기
하늘공원출사> 이곳이 여전히 쓰레기 매립장이었다면 얼마나 끔찍했을까. 서울에서 만나기 힘든 광활한 대지 그리고 억새 풍성한 가을풍경 __2012. 10. 21 월드컵경기장 하늘공원 오늘은 2012년 하늘공원 억새축제의 마지막 날이다. 항상 서울은 좁다고, 사람이 너무 많다고 말은 했지만 정말 이날은 어린이날 뺨치게 사람들이 많았다. 단지 계단하나를 내려가려해도 20분은 줄을서서 기다려야했다. 롯데월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도 아니고.. 뭐 그만큼 서울사람들이 계절의 변화를 느낄만한 장소가 드물다는 뜻이니까 가을의 마지막 따뜻함인가? 땀이 날정도로 날이 좋았다. 하늘공원은 괜히 하늘공원이 아니었다. 정말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오랜만에 에너지소비를 잔뜩하며 30분쯤 걸었을때 만난 나의 사진동호회 깃발! 반갑다! 하늘공원에 도착해서 만난 억새 서울에서 이렇게 넓은 하늘을 보기란 .. 더보기
1일차 중국답사여행 대련-여순> 식민의 역사가 새겨진 도시, 대련 북중접경지역 4박5일> 1일차 대련(다이렌)-여순(뤼순) "식민의 역사가 새겨진 도시, 대련" 조중접경지역을 가다 인천에서 대련은 비행기로 한 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중국은 대한민국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었다. 한편 중국은 정말 넓고 넓었다. 우리는 여행기간 내내 '대륙'이라는 단어를 달고 살았다. 대련공항에서 만난 현지가이드가 처음 건넨 말도 "백두산 여행은 일명 '엉덩이 여행'이니 장거리 이동시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자"는 것이었다. 중국 사람들은 앞집에 잠깐 간다고 말하면 2시간이라면서 여행기간 내내 우리를 달래곤 했다. 덕분에 이동시간에 대해서만큼은 마음을 단단히 먹게 되었다. 실제로 4박 5일 동안 압록강과 두만강을 따라 1500km, 총 35시간을 이동하였다. 짧은 기간동안 바쁜 일정, 많이.. 더보기
북-중접경지역 답사여행> 제3국에서 서니 보이는 것들 (대련-단동-백두산-연길-도문-훈춘) 북-중접경지역 답사여행 4박 5일 대련-단동-백두산-연길-도문-훈춘 2012.9.19~23 (4박 5일) 베이징과 상하이가 아닌 중국의 변방인 북-중접경지역을 가다. 인천에서 대련은 비행기로 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중국은 대한민국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었다. 한편 중국은 정말 넓고 넓었다. 우리는 여행기간 내내 ‘대륙’이라는 단어를 달고 살았다. 실제로 4박 5일 동안 압록강을 따라 1500km, 총 35시간을 이동하였다. 대련공항에서 만난 가이드와의 첫 대화도 백두산 여행은 ‘엉덩이 여행’이라며 장거리 이동시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라는 것이었다. 중국 사람들은 앞집에 잠깐 간다고 말하면 3시간이라면서 여행기간 내내 우리를 달래곤 했다. 덕분에 우리는 이동시간에 대해서만큼은 마음을 단단히 먹게 되었다.. 더보기
경복궁출사> 정말 아름다웠다. 그런데 100년뒤 후대들은 국회를 아름답다고 느낄까 -- 이 글이 티스토리 사진 섹션에 뽑혔네요 ~ 아 기분 좋습니다. 감사해요 티스토리 ^^-------------------- --------------------------------------------------------------------------------- 경복궁은 정말 아름다웠다 후대들은 100년 200년뒤 국회, 청와대를 아름답다고 느낄까 _ 2012. 9. 16 경복궁 출사 내일부터 태풍이 온단다. 선선한 바람, 조금 어두운 하늘 건물의 실루엣에 집중하게끔 도와주는 날씨다. 푸른하늘 아래 예쁜 단청을 찍는 것도 참 좋았겠지만 이런 날씨도 매력이 있다. ‘궁’에 큰 흥미가 없다. ‘궁이라는게 다 비슷하지 않는가’하는 생각에 창경궁 이후에 별로 다닌 적도 없다. 그래도 약속한 출사에 빠.. 더보기
서대문형무소 출사_ "아이에게는 역사를 부모에게는 평화와 인권을 생각하게 하는 공간" 아이에게는 역사를 부모에게는 평화와 인권을 생각하게 하는 공간_ 서대문 형무소 2012.8.25 나는 서울에 있는 기념관, 미술관, 전시관 등을 좋아한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조금은 특별한 하루"를 만들수 있으니 말이다. 이슈, 기분, 문화적 감수성에 따라 그때 그때 장소를 고른다. 요즘 이명박대통령의 서툰 외교 행보 때문에 독도 문제,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논쟁주제로 다뤄지면서 한일갈등이 심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선택해 보았다. 외국인 관광객에도 소개되어 있는 코스 중 하나인 이 곳 ! '남한'이라는 명칭을 잘 이해시켜 줄 수 있는 곳 중 하나니까 남한사람들에게도 외국사람들에게 의미있는 곳 아닐까. 다만 이 장소에 '일본인 관광객'을 마주칠때 매우 놀라게 되는 건 .. 더보기
어떤 이유도 없이, 그냥 하고 싶어서 찍는 사진_ 오픈 출사 부.암.동 어떤 이유도 없이 그냥 하고 싶어서 도전하는 나의 첫 취미_ 사진찍기 첫 출사_ 종로 부암동 아는 언니와 후배가 만든 사진 동호회, 초보라니까 친절히 가르쳐준다고 약속했다. 약간 설렌다. 친절함과 감성이 있는 배움의 시간을 갖는다는게 한적한 거리, 아기자기한 카페, 그리고 작은 계곡이 있는 종로구 부암동. 내 생의 첫 출사장소이다. 함께 출사 온 대학생들을 배경삼아 찍어본 나의 첫 작품 ㅎ 첫 만남이 어색한데~ 다들 사진배우느라 정신없어 어색할 틈이 없었다. 어째 오늘은 다들 초보인가보다. 한시름 놓인다 얼마쯤 가다보니 촛불소녀 캐릭터를 만든 '나눔문화' 건물이 나온다. 건물 전체를 담는게 이렇게 힘든 것이었나? 셔터를 열심히 눌렀지만 실패하고 건물내에 있는 무료 갤러리, 카페 구석을 담은 사진만 건졌다.. 더보기
개성에서 만난 가을단풍 (2011.11.03) 요즘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북녘 땅을 밟기가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금강산관광 200만 시대를 노래부르며 개성도, 신의주도, 백두산도 심지어 평양도 마구 다닐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이산가족상봉도 쉽지 않으니 90년대 노태우 정권시절만도 못한 남북관계가 아닐수 없습니다. 그런데 아주 운이 좋게도 개성을 다녀 올 기회가 생겼습니다. 북측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쥐구멍만한 수준으로 쬐끔씩 되고 있는데요. 겨레하나가 작년에 밀가루에 이어 이번엔 의약품을 지원하게 되었거든요. 인도적 지원을 하는데 제가 따라나서게 되다니, 이건 완전 행운입니다. 보통 저한테까지는 기회가 오지 않거든요 얼떨결에 따라나선 개성길. 가슴이 콩닥콩닥합니다. ▲ 제가 받은 방북증^^ 카드로 바뀐것이 최근이라고 하네요. 이 카.. 더보기
전쟁기념관> 가슴속에 잠자는 역사와 평화를 숨쉬게 한 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전쟁기념관_ 엄청난 스케일, 황당한 구성 전쟁기념관은 4호선 삼각지역, 용산 미군부대 옆에 있다. 그 앞은 많이도 지나다녔는데 전쟁기념관을 직접 들어가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전쟁기념관을 기득권의 전유물쯤, 반공교육의 도구쯤으로 생각해온 나로서는 더 더욱. 나는 미리답사 차 왔었는데 그 때 이미 전쟁기념관의 스케일에 질렸다. 삼국시대부터 한국전쟁, 이라크 파병까지 우리역사에 있는 전쟁들을 쏙 뽑아 전시할 생각을 한 발상도……. 활과 창 대포 같은 무기부터, 갑옷에 이어 미래국방산업까지 각종 무기들을 자랑스럽다는 듯이 전시해 놓은 모습도……. 심지어 F-15전투기 3D 가상체험, 사격 시뮬레이션까지 설치해 놓고 체험해보라고 권유하는 것도……. 뭐 하나 이해하기 쉽지 않은 모습들로 거대한 .. 더보기
충북괴산 "산막이 옛길"에 도전 속리산 국립공원 입구 쌍곡계곡에 자리를 잡았다. 숙소도 좋고 계곡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빛나는 건 하늘 ! 물색이 나무색이고 나무색이 하늘색과 같을 만큼 맑고 깊고 푸르다. 28도를 오고가는 날씨. 3시간동안 차안에 있었더니 좀이 쑤시고 땀도 차고 했는지 숙소앞 계곡에 망설임 없이 뛰어드신 분들 30대 체력은 그렇다. 물놀이를 한시간씩 할수가 없다 ㅋ 적당히 놀고 적당히 추울때 나오신 분들 . 마치 우리아빠 앨범에 있는 70년대 사진같다. 물놀이 후 입가심으로 맥수를 한입에 탁! 털어넣었다. 완전시원~~ 숙소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산막이 옛길이 시작된다. 산으로 모두 막혀있어 "산막이"옛길이다. 방문한 사람들이 소원과 만남을 기념하여 적은 글들.. 산막이옜길은 왼쪽으로는 호수로, 오른쪽으로는 산으.. 더보기
충북괴산 "임꺽정 작가 벽초 홍명희 생가"를 가다. 대하역사소설 '임꺽정'의 저자 벽초 홍명희 선생의 생가. 도착했을 때 우선 시내 한복판에 덩그러니 있는 모습이 당황해 헉! 했고 다음엔 홍명희 작가의 집안 내력을 보고 헉! 했다. * 벽초 홍명희는 일찍부터 문학적 재능을 드러낸바, 이광수ㆍ최남선 등과 아울러 ‘조선 3대 천재’로 불렸다. 이광수 최남선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만천하에 대놓고 친일을 했을때 벽초 홍명희는 최초의 3.1운동을 주동하다 투옥, 신간회 결성의 주도적 역할, 오산학교 교장등을 역임하는 등 민족운동가로서도 열혈적으로 활동했다. 자세히 읽어보니 아버지 홍범식은 경술국치 때 가장 먼저 자결한 인물로 유명한 분이다. 어? 그렇다면 이같이 뛰어난 사람이 왜 우리 귀에 익숙하지 않을까? 자료를 찾다보니 벽초와 그의 가족들의 약력 때문이리라 .. 더보기
전국일주 2일째_안동하회마을 전국일주 2일째_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 우리가 이곳을 선택한 첫번째 이유가 한국 고전의 멋스러움으로 자부심을 한껏 느낄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면 두번째 이유는 4대강 사업으로 전통을 이어온 이 마을이 한 방에 사라질 수도 있었던 현장이기 때문이었다. 강이 마을을 휘돌아 감는다는 뜻의 하회(河回). 빠르게 흐르는 나룻배를 타고 낙동강을 건너 부용대에 오르면 아름다운 안동하회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 곳에 서면 절로 사색에 잠기게 되고 거대한 자연앞에 겸손해짐을 느낀다. 이처럼 거대하면서도 아담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단촐한 풍경을 늘상 곁에두고 살았던 것도 다 풍산류씨의 복이리라. 홀로 존재하는 듯 보이는 부용대가 사실은 마을을 넓고 포근하게 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 하회마을이 더욱 아름답게 .. 더보기
경기도 DMZ트래킹코스 (김포1코스) 전국일주 1일째_ 경기도 경기도 DMZ트래킹코스 (김포1코스) 일상생활에서 나의 시간은 항상 일에, 티비에 빼앗기기 마련인데 걷는 순간만큼은 아무것도 가질수 없을지라도 시간만큼은 온전히 내것이 된다. 그래서 걷는 이유야 다양해도 어쨌든 걷는다는 건 좋은 거다. 처음에는 단단하고 위엄있게 보이는 철조망이 걸으면 걸을수록 조금씩 답답해져 온다. 철망 너머 보이는 곳이 북은 아니다. 강화도이고 이 철조망은 해안경비선이다. 하지만 북과 인접해 있어서인지 종종 긴장감이 감돈다고 한다. 우리가 걸을때는 때마침 포탄떨어지는 소리도 들려 긴장감이 더했다.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길이 시작된다. 경기도 DMZ 트래킹을 하다보면 김문수(경기도지사) 욕을 절로 하게 된다는데 그래도 이곳만큼은 신경을 썼는지 조경이 괜찮다... 더보기
< 천년동안도 > 대학로재즈바 "아무 말 하지 않고 음악을 즐기면~" 무료한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작은 것에서부터 신선한 즐거움을 찾고자 나선 두번째 길 대학로의 재즈바. 재즈에 내가 약간의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난 사실 재즈를 쥐뿔도 모른다) 아무리 신나게 연주를 해도 베이스 하나로, 색스폰 하나로 그 안에 뭔가 모를 잔잔한 분위기를 품고 있는 듯하고 아무리 늘어지고 우울한 분위기의 음악도 그 안에 아주 작게 들리는 드럼과 피아노가 설레임이나 긴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혼자 괜시리 감상적으로(sentimental)되기도 하고 갑자기 흥이 나서 리듬을 타기도 한다. 난 이런 이유로 재즈가 참 '품이 넓은' 음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매력적이다. 대학2학년때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천년동안도의 실내는 상상의 장소는 아니었다. 조금은.. 더보기